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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감독 ‘아르노 데 팔리에르’가 동명의 소설을 각색해 만든 영화의 줄거리는 이렇다. 말 상인인 미하엘 콜하스는 말을 팔기위해 성으로 가는 길에 통행세를 대신하여 맡긴 말 두 마리가 학대를 당하고 이 과정에서 자신의 하인이 개에 물리는 부당함을 겪게 된다. 이 억울한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콜하스는 가능한 모든 ‘합법적인’ 절차를 동원해보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가게 되고 아내마저 잃고 만다. 결국 콜하스는 스스로를 구원하고자 모든 것을 건 ‘선택’을 감행하게 된다. 줄거리를 잠깐만 살펴보더라도 전통적인 영웅 서사극의 전형적인 내러티브를 유추해 낼 수 있음에도 이 영화가 개인적인 죄와 구원이 이야기가 된 데에는 아르노 데 팔리에르 감독의 지독히도 객관적이고 담담한 연출 덕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