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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빨리”. 흔히 한국인의 특성을 묘사하는 대표적인 단어 가운데 하나인 이것은, 한국 사람이라면 특히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말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해방 이후, 정부 주도 아래 근대화 정책을 시행하면서 무엇이든 빨리빨리 해야 된다는 조급증을 앓았다. 그 결과 전례 없는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루었고 ‘우리는 하나다!’라는 단일의식이 더욱 단단해진 것도 맞다. 빨리빨리 문화는 우리에게 단기간에 많은 것을 안겨주었다는 이점 아래에 부작용이라는 그늘 또한 만들었다. 이현정 저자의 <우리의 미래, 다문화에 달려 있다>라는 책은 이러한 우리나라의 발전 배경을 바탕으로, 다문화사회는 형성 자체가 필연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한국인의 ‘텃새’를 비판하고 있으며 한국형 다문화를 만들기 위한 개인, 사회, 제도적 차원의 해결 방안을 적나라하게 제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