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각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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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에 위치한 임진각은 우리나라 국민이 갈 수 있는 최전방이다. 경의선 지하철을 타고 문산역에 도착한 다음 임진각으로 가기 위해서 문산터미널로 갔었다. 북한하고 가까워서 그런지 생각보다 개발이 낙후된 곳이 많았고, 무엇보다도 북한 어투를 쓰는 노인들이 많았다. 북한이 고향이었는데, 한국전쟁 발발로 파주로 내려오시는 분이 많구나라고 생각이 들었다. 58번 버스를 타고 도착한 임진각은 우리가 미처 몰랐던 여러 가지 전쟁 문화가 남아있었다. 특히 전쟁중 북한군에 피습을 받은 기차는 영화에서만 나오던 석탄으로 운행하는 열차였다. 열차의 송송 뚫려있는 총탄구멍을 보니 그 당시 전쟁상황을 알려주는 것 같았다. 기차옆에는 개성 30km, 서울 50km라는 임진각역 팻말이 보였는데, 북한 개성땅이 우리나라 수도 서울보다 가깝다는 사실을 보니 북한이 그렇게 멀리있는 국가는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