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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 고전의 이해]미의 역사 - 움베르트 에코 지음, 이현경 옮김, 열린 책들, 2005 |
본문내용 |
'미'라는 것은 무엇일까? 아름다움을 이야기 하는 것일까? 멋있는 것? 창조적인 것? 많은 의미가 함축되어져 있는 것이 '미'가 아닐까? 우리가 아름답다. 라는 표현을 자주 하는데 정작 그 뜻은 뭐라 칭하기 어렵고 내면적인, 외면적인, 디테일적인의 등등의 표현들이 함축되어져 있는 뜻이라고 할 수 있다. 객관적일 수도 있고 주관적 일수도 있지만 아름답다. 라는 미적표현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우리에게 있어 가장 칭송하기 쉬운 단어라고 할 수 있다. (중략) 역설적인 아름다움 또한 에코는 단지 미적인 것과 관련된 사실과 사상을 역사적 시기에 따라 보여 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 시대를 구성하는 요소들의 핵심에 자리 잡고 있는 감정적 요소들의 핵심을 짚어 냄으로써, 그 시대의 분위기를 온전히 되살려 낸다. 그리고 여기에 가미된 에코 고유의 해석은 단지 독립된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의 맥락 속에서 예술 작품들을 재발견하게 된다. -자연적으로 우리에게 혐오감을 주는 추는 존재하지만, 물리적·도덕적 측면으로 이해된 추의 추함을 아름답게 표현하고 공표한 예술을 통해 그것을 수용할 수 있고 심지어 기분 좋게 느낄 수 있게 되기까지 한다. (ChapterⅣ 괴물의 미 p.133) -의미있는 사실은 르네상스 문화가 쇠퇴의 길에 접어들었을 때 미가 균형 있는 비례가 아니라 물리적인 세계를 지배하는 수학적 규칙 너머에 있는 무엇인가를 향한 일종의 비틀림과 긴장에서 탄생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등장했다는 것이다.(ChapterⅢ 비례와 조화로서의 미 p.95) (중략) 위에서 보듯이 이 책은 미의 관점을 먼 고대시대로부터 현대의 지금 여기까지 끌고 왔다. 흔히 말하는 미술사 교과서에서 볼 수 있는 진행 순서를 따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리 친절하다고는 볼 수 없다. 일반인들에게 알기 쉽게 정리해 주는 세심한 따위는 없다. 책의 반 정도가 도판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지만 일반 미술책을 읽을 때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