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명작순례(유홍준)≫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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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유홍준 교수의 <명작순례>는 ‘옛 그림과 글씨를 보는 눈’을 길러주고 우리 미술사의 이해를 돕는 책이다. 저자의 인문학의 재미와 대중적인 산지식의 형태를 책 속에서 맛보게 해준다. 본문에서 5~6페이지 정도에 한 명의 작가를 소개하고 있고, 한 작가 당 3~5편 정도의 그림을 소개하고 있는데 도판이 굉장히 좋은 상태를 수록해서 작품을 이해하는데 매우 큰 도움을 준다. 이 책은 작가의 말에서 “이 책에는 가능한 평가보다는 사실을 알려주는데 집중을 하겠다.”는 말을 충실하게 지키고 있다. 설명의 범위는 작가의 특징적인 이력과 작가가 살았던 시대에 대한 짧은 설명, 작품에 얽힌 이야기가 각각 적절한 분량으로 잘 배합되어 있어서 작품 자체에 대한 방대한 해설을 기대한다면 조금 아쉬울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아쉬움은 이러한 분야에 친하지 않은 독자에게 재미있게 읽히면서도 이들을 박물관으로 가야겠다고 결심하게 하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우리가 어떤 한쪽으로만 치우쳐서 책을 읽게 된다면 그 쪽으로만 발전을 하여 전체적인 균형을 이룰 수 없어 사고가 편협 되기 쉽다. 그러므로 역사, 문학, 예술, 철학, 과학 등등 다방면의 좋은 책을 읽어야 통합적인 사고를 갖출 수가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 책은 많은 작품 중에서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을 중심으로 해설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