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사회와 21세기 공통] 추천도서 가운데 한 권 이상 (두 권 이내)을 읽고 400자 원고지 15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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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 차> Ⅰ. 추천 도서 소개 1. 작가소개 2. 줄거리 요약 Ⅱ. 죽은 원조 - 아프리카 경제학자가 들려주는 1.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 속의 빈곤과 불평등의 원인 2. 빈곤과 불평등이 사람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 3. 불평등과 빈곤의 원인 및 해결책을 개인적인 차원에서 모색하는 것의 한계 4. 독서를 통하여 돌아본 나의 삶 Ⅲ. 감상 및 비평 1. 감상 2. 비평

본문내용

Ⅱ. 죽은 원조 - 아프리카 경제학자가 들려주는 1.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 속의 빈곤과 불평등의 원인 부자가 빈자를 도와주는 이유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말 그대로 선의(善意)로 주는 것인데, 도덕적인 측면에서 자신보다 어려운 이들을 도움으로써 만족을 얻거나, 도와주지 않았을 때 겪게 되는 양심의 가책과 같은 부작용들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부자는 빈자들을 돕는다. 가령 길가에서 구걸을 하는 사람들에게 돈 몇 푼을 쥐어주는 행위를 예로 들어 보자.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지나가는 사람도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거지들을 모른 체 하지 않았을 때 마음 한켠이 꺼림칙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건네는 단 돈 몇 백 원은 양심에 찔리지 않도록 하는 훌륭한 기회비용으로 작용하는데, 사람들은 착한 일을 했다고 생각하는 뿌듯함도 얻게 되고, 동시에 가난한 사람들을 기억 너머로 지워버리게 만든다. 물론 이런 것들을 따지지 않고 오로지 어려운 사람들에 대한 순수한 선의만 가지고 접근하는 사람들이 존재할 수도 있다.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또 다른 이유는 가난한 사람들이 도와주지 않았을 때 혹여 부자들에게 할 수 있는 해코지를 막기 위함이다. 가난한 사람들이 많아지면 사회가 불안정해지고, 역사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이 인구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부를 소수의 집단이 독차지하게 되면 약탈과 혁명이 발생하게 된다. 예를 들어 대기업 총수들이 사재를 털어서 자선 사업을 하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대기업들이 획득한 부를 환원하지 않고 계속 쌓아놔서 양극화가 심화되면,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대기업들에 대한 불만을 갖게 되고, 사회 불안을 방지하기 위해 이를 감지한 정부는 이들을 세금이나 제도를 통해 손을 보게 된다(자유시장경제도 마찬가지다). 거칠게 말해서 혁명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에서 합법적으로 부자의 재물을 빼앗아 나누어 주는 것이 바로 '복지'인데, 약삭빠른 부자들의 입장에서는 '복지'로 지속가능하게 '뜯기는' 것보다 어느 정도 '적선'하는 것으로 타협을 보고자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