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경제학 콘서트`을 읽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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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가 출근길에 들르는 목 좋은 곳에 위치한 스타벅스(물론 다른 브랜드의 카페일 수도 있다)의 가격은 왜 비쌀까? 사람들은 대부분 비싼 임대료가 그 원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저자의 생각은 다르다. 진짜 원인은 비싼 임대료를 형성케 하는 고객들의 가격에 대한 둔감함 때문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바쁜 출근길에 어느 카페의 커피가격이 더 싼지 비싼지 생각할 시간이 없고 또 그곳을 찾아갈 시간적 여유가 없다. 따라서 목 좋은 곳에 위치한 스타벅스에 비싼 커피 값을 지불하고도 마실 의향이 있는 것이다. 실제로 커피 한 잔의 원가는 사람들의 생각보다 훨씬 낮다. 그러나 사람들이 그 커피에 대해 원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지불할 용의가 있기에 커피 값이 비싼 것이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에서 팔리는 스타벅스 커피의 가격이 미국에서 팔리는 스타벅스 커피의 가격보다 비싼 이유는 원가의 차이가 아니라, 높은 임대료의 차이가 아니라, 바로 그 커피를 사먹는 사람들의 가격에 대한 둔감함에 의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우리가 흔히 들르는 슈퍼마켓에 가보면, 똑같은 종류의 식품에 대해 각기 다른 가격표가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우유나 요구르트도 브랜드별로 다 가격이 다르고 채소나 야채도 유기농인지 신선한지에 의해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물론 그 물건의 품질에 의해 가격이 다른 것은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단순해 보이는 이러한 일에도 슈퍼마켓이 감추고 싶어 하는 비밀이 숨겨져 있다. 바로 슈퍼마켓의 모든 고객에게서 지갑을 열게 하는 마법이다. 사람마다 소득수준이 다르기에 어떤 물건을 사는데 쓰고자 하는 돈의 양도 다르다. 따라서 돈에 여유가 있는 사람이라면 비싸지만 품질이 좋은 상품을, 여유가 없다면 가격은 저렴하지만 품질이 좀 떨어지는 상품을 고르게 될 것이다. 슈퍼마켓은 이렇게 여러 품질과 가격을 가진 물건들을 준비함으로써 부자이거나 가난하거나 모든 고객의 지갑을 공략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한 단계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만약 더 많은 돈을 지불할 용의가 있는 사람마저 저렴한 물건을 고르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그렇다면 슈퍼마켓으로써는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요즘 할인대형매장에 가면 원래의 브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