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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바벨의 도서관』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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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바벨>, 그리고 <도서관>. 언뜻 생각해보면 별로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이 두 단어를 가지고 작가는 한 편의 소설을 만들어냈다. 그런데 정말 이 두 단어는 연관성이 없는 것일까. 먼저 ‘바벨’을 생각해보자. 아무래도 ‘바벨’이라는 단어하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성경에 나오는 바벨탑을 떠올릴 것이다. 대홍수 후, 살아남은 노아의 후손들은 하늘과 직접 닿기를 원하며 신을 믿지 않았기에 높은 탑을 쌓기 시작한다. 이에 분노한 하느님은 그들에게 혼란을 주어 탑 건설이 중단되게 만든다. 그리고 하느님이 그들 사이에 혼란을 일으킨 그 방법이 작가가 이 소설의 제목에 <바벨>이라는 이름을 단 이유가 된다. 하느님은 그들이 각각 다른 언어를 쓰게 만듦으로써 혼란을 일으키고 분열시켰던 것이다. 때문에 ‘바벨’의 원뜻은 ‘그가 (언어로) 혼란을 만드셨다’라고 한다. 이렇게 ‘바벨’의 의미는 우리가 가진 상식에서 충분히 알 수 있는 내용이다. 그렇다면 도서관은 어떤 의미에서 사용된 것이고, ‘바벨’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궁금해진다. 그러나 그리 길지 않은 이 단편소설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우리는 이 두 단어의 연관성을 힌트로 이 소설이 갖는 의미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2
(1) 완벽하고 영원한 <도서관>
이 소설에 있어서 도서관은 단순한 도서관이 아니다. 도서관은 곧 바로 이 세계이며, 우주이다. 이것은 작가가 이 소설에서 가정해 놓은 바다. 그러나 그에 앞서 우리가 원래 도서관하면 떠올리는 것들은 무엇일까 생각해보자. 그것은 수많은 책들이다. 어지간한 크기의 도서관이상이면 평생을 다 읽어도 읽지 못할 만큼 많은 책들이 있다. 그리고 그 책 한권 한권에는 모두 다른 이야기, 모두 다른 생각이 담겨져 있다. 하나로 통일 된 것이 아니다. 이 ‘하나로 통일 되지 않은 것’은 다시 말해, 혼돈의 상황과 다를 바 없다고 볼 수도 있다. 이 혼돈과 뒤섞임은 계속해서 이야기를 만들어 나간다.
도서관이 곧 우주라면, 도서관과 떼놓고
2024-04-18 20:05:09 211.234.109.229/data/data_scrap.html 최근 수정일: 2019-11-06 15:55:18. 총퀴리수 : 3 총쿼리시간 : 0.00213 [0.00058]/[ DB:report] select count(*) AS CNT from psCart where SessNum='20240418200509988377'; [0.00046]/[ DB:report] SELECT seq FROM psRlist WHERE rpID=39736; [0.00109]/[ DB:report] SELECT * FROM psReport WHERE rpID=39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