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각 복사하기 버튼을 이용하여 블로그나 카페에 HTML 형식으로 붙여넣기 하실 수 있습니다.

소스복사하기

[독후감]`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를 읽고

다운로드: icon책을읽고.hwp


 
본문내용
지금은 영화도, 소설도 해피엔딩은 유치한 것이 된 세상이다. 그래서일까. 이 소설도 주인공이 길가에 나뒹굴어져 죽어 버린다.
평균치에도 못 미치는 농부 황만근, 있으나마나한 존재로 여겨졌던 황만근, 모자란 술주정뱅이, 비루한 일도 마다하지 않았던 황만근, 남의 비웃음에도 그저 벙글벙글 웃기만 했던 황만근.

"만그인지 반그인지 그 바보자석 하나 때문에 소 여물도 못하러 가고 이기 뭐라. 스무 바리나 되는 소가 한꺼분에 밥 굶는 기 중요한가, 바보자석 하나가 어데 가서 술 처먹고 집에 안 오는 기 중요한가, 써그랄"

실종 자체가 이웃들의 비웃음과 짜증의 대상인 황만근. 그의 삶은 '정상인'의 눈에는 반편일 따름이나 누구보다 올곧고 정직한 것이었다. 사람들은, 그가 워낙 바보라 죽었다 말하겠지만, 뒤늦게 그의 죽음 뒤에 차츰 밝혀지는 행적에 따르면 그는 타고난 바보가 아니라 상황의 아이러니에 의해 만들어진 바보일 뿐이다. '마을길 풀깎기, 도랑청소, 공동우물청소……용왕제에 쓸 돼지를 산 채로 묶어서 내다가 싫다고 요동질하는 돼지에게 때때옷을 입히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드문 일에는 그가 최고의 전문가였다'
2024-04-20 11:57:40 211.234.109.229/data/data_scrap.html 최근 수정일: 2019-11-06 15:55:18. 총퀴리수 : 3 총쿼리시간 : 0.00257 [0.00061]/[ DB:report] select count(*) AS CNT from psCart where SessNum='20240420115740495967'; [0.00048]/[ DB:report] SELECT seq FROM psRlist WHERE rpID=174; [0.00148]/[ DB:report] SELECT * FROM psReport WHERE rpID=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