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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란, 뭐지? 쉽게 일상생활 속에서, 그리고 언론 곳곳에서 사용되는 이 말이 우리는. 어쩜 나 혼자만일지도 모르지만 어떤 뜻인 줄도 모르면서 사용해 온 걸 오늘에서야 느꼈다. 역사란 무엇일까 전날 술 때문에 속도 쓰리고 기억도 잘 안 나고 손에 잡히는 무언가 펴보았다. 역사란? ① 인류사회의 과거에 있어서의 변천·흥망의 기록 ② 어떤 사물의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변화와 자취 (참고. 에센스 국어사전)라고 적혀있다. 하지만 말이 쉬운 법이라고 역사라는 게 이렇게 쉽게 해석될 것도 아닌 거 같다. 초등학교 졸업이후 어쩌면 처음인 독후감상문을 써오라는 7반 교양세미나 박주홍 교수님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고등학교 국사(상) 교과서를 먼저 찾아본다. 찾아본다. 생각해보니 고등학교 교과서를 폐품으로 낸지 반개월이 다 되어 가는... 가끔 나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피해를 입고는 한다. 결국 역사란 무엇인가를 차근히 읽어본다. 제 1장에서는 사가와 사실에 대한 것을 다룬다. 실증주의적 입장을 취하는 낭케, 액튼 등의 사가들과 관념주의적 입장을 취하는 카, 콜링우드 등의 사가들의 지속적인 논쟁을 보며 E. H 카의 말을 생각한다. 카는 역사를 '사가와 사실 사이의 지속적 상호작용' 또는 '과거와 현재의 끝없는 대화'로 규정한다. 고등학교 국사 수업시간에 잠만 자던 사람들이라도 한번쯤은 카의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짧지만 강한 인상을 주는 이 말을 기억할 것이다. |